‘첫 등판’ 마야…팀 성적·선발투수 부진 해결할까?

프로야구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32)가 1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다. 지난달 25일 입국해 이튿날 선수단에 합류한 뒤 엿새 만에 등판이다. 두산은 한국 야구 적응과 구위 점검을 위한 별도 등판 없이 곧장 선발 로테이션에 마야를 합류키로 했다.앞서 두산은 7월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크리스 볼스테드(28)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 방출을 결정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방출을 의미한다. 계약 해지에 앞서 다른 구단에 선수 계약을 양도받을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다. 볼스테드는 올 시즌 열일곱 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마야의 책임은 막중하다. 선발진의 부진과 맞물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하다. 두산은 7월 한 달 동안 한 열여섯 경기에서 6승 10패로 부진했다. 후반기 네 경기에서도 1승 3패로 힘겨운 승부를 했다. 전날 롯데와의 사직구장 원정경기에서도 마운드 난조 속 3-1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송일수 두산 감독(64)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8월부터는 좋은 경기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두산의 현재 성적은 39승 45패로 4위 롯데(43승 1무 44패)에 두 경기 반 뒤진 단독 5위다. 두산으로서는 더스틴 니퍼트(33·9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8)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마야의 활약이 절실하다. 마야는 오른손 정통파투수로 최고구속 140㎞대 후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 트리플A 귄네트 브레이브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에서 열네 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 3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85.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스무 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아흔여섯 경기 27승 32패 평균자책점 3.93을,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열여섯 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80을 올렸다. 쿠바 출신으로 2009년 미국으로 망명하기 전 2006년과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 대표로 뛰기도 했다. 1일 경기에서는 한화의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29)와 상대한다. 올 시즌 다섯 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KIA와의 대전구장 홈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올해 한화와 아홉 차례 만나 5승 4패를 거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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