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 A는 대표적인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물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정상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산업활동 과정에서 생성·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생활용품으로(학용품, 장난감, 식판, 그릇,음료수 캔, PVC장판, 영수증,화장품) 쓰이기 때문에 항상 노출돼 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또 인체에 흡수되면 적은 양으로도 생식기능 저하, 성장장애 기형 불임 비만 암 등을 유발한다.그 중 비스페놀 A는 대표적인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체내에 들어와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 한다특히 어린이들의 아토피·천식질환, 성조숙증, 아동의 발달장애, ADHD(주위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부터 2년 동안 182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내 유해물질 농도 등을 조사한 결과 만 6~11세의 비스페놀A 농도가 19세 이상 성인의 1.6배에 달했다.이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보건소는 환경오염 물질과 환경호르몬 노출 저감을 위해 ‘비스페놀 A’ 예방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사업대상은 지난해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흥초등학교이다. 구는 지난달 비스페놀A에 대한 노출상태 확인을 위해 신흥초등학교의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소변검사와 설문조사를 함께 시행했다.설문은 평소 식품섭취 실태, 생활용품 노출 경로와 빈도, 환경성 질환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변은 가정에서 아침 첫 소변을 받아 냉동시킨 후 아토피· 천식센터 연구실로 분석을 위해 보내졌다.검사결과는 올 11월 중 개인별 노출수준 결과지와 환경호르몬 저감을 위한 생활실천 가이드를 제작, 가정통신문 형태로 발송할 예정이다.검사결과에 따라 실험군과 대조군을 선별, 환경호르몬저감 지침 교육 후 재검사를 해 이를 토대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할 방침이다.금천구 관계자는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식품 및 환경을 통해 노출돼 있는 환경호르몬 줄이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습관 예방사업을 학교중심으로 활발히 추진, 건강한 금천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금천구 건강증진과(☎2627-264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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