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SNS로 통하라'

달라진 온라인 마케팅, SNS 활용한 다양한 소통 채널 만들기

최근 오픈한 '마이타이틀리스트'에 올라온 사진들. 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용품 정보가 궁금하다면?요즈음 골퍼들은 골프용품 구매 시 오프라인 매장보다 인터넷을 먼저 뒤진다. 구매 전 정보 탐색 기능은 물론 가격도 훨씬 싸기 때문이다. 메이커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고작 공식 홈페이지가 전부였던 메이커들은 급변하는 온라인 환경에 발맞춰 부랴부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미즈노, 혼마 등이 최근 새로운 창구를 마련했다. 타이틀리스트가 선두주자다.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팀 타이틀리스트'라는 공식 커뮤니티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이 타이틀리스트(//team.titleist.co.kr/My-Titleist)'라는 사이트를 오픈했다. 골프용품과 관련된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런칭해 회원이 이미 30만명이나 된다. 국내에 오픈한 사이트는 우리 환경에 맞춰 아예 새로 개발됐다. 김현준 홍보팀장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처럼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며 "사진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를 넘어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셈이다.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 업로드할 수 있다. 다른 회원이 올린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대목도 강점이다. 미즈노는 공식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클럽 미즈노(www.clubmizuno.co.kr)'라는 공식 채널을 개설했고,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50대라도 골퍼가 비골퍼에 비해 디지털 접근이 용이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골프 전문가 칼럼과 제품 소개, 소속 프로에 관한 소식 등 다채로운 골프 콘텐츠로 구성됐다. 공식 디지털 플랫폼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 의견까지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의 마케팅 활동이 입소문을 낼 수는 있지만 정작 고객 입장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김혜영 홍보팀장은 "연습장 시타처럼 찾아가는 서비스를 온라인에 대입했다"고 자랑한다. "온라인의 여러 단계를 거쳐 정보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마저 없애겠다"는 시도다. 카페와 파워 블로그 등을 홍보 채널로 활용해 소비자가 일일이 찾지 않아도 요소요소에 관련 정보들을 뿌리는 방식이다.혼마골프는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onmagolfkorea)를 열었다. "고가로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SNS 전담팀까지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예전엔 신제품이 나오면 매장에 포스터를 붙이고 장치물을 먼저 세웠다. 소비자가 변하고 불황이 길어지면서 클럽메이커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면서도 브랜드 로열티까지 높일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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