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서 우승 진군, 루이스와 리디아 고는 '넘버 1' 경쟁
유소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유소연(25)이 선봉을 맡았다.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일랜드메도우골프장(파71ㆍ6512야드)에서 개막하는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지난주 세번째 여자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최종일 무려 7타를 까먹으며 공동 17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해 일단 자존심 회복이 급선무다. 세계랭킹 9위, 사실 한국선수 가운데서는 박인비(26ㆍ3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주력이다. 실제 시즌 첫 승은 일궈내지 못했지만 14차례 등판에서 8차례 '톱 10'에 진입해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이듬해 LPGA투어로 직행했고, 그해 8월 바로 이 대회(당시 제이미파톨레도클래식)에서 우승해 신인왕까지 등극한 남다른 인연까지 있다. 지난해에도 공동 12위에 올라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는 게 반갑다. 올해는 그러나 길어진 전장이 변수로 떠올랐다. 무려 100야드가 늘어나 6500야드가 넘지만 여전히 파71로 세팅돼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디펜딩챔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세계랭킹 1,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의 '넘버 1' 경쟁이 첫번째 화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깜짝우승한 모 마틴(미국)과 'US여자오픈 챔프' 미셸 위(미국)가 벌이는 '단타자 vs 장타자'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상반기 내내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던 랭킹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박인비가 국내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출전으로 불참하는 대신 '2010년 챔프'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유소연의 뒤를 받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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