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판매 전망치 하향, 8.3% 성장 예상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에서 올해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4일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2383만대로 낮추고 증가율 예상치를 8.3%로 하향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CAAM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자동차가 전년보다 8~10% 많은 2374만~2418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AAM은 중국 경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더 많은 도시에서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승용차 구입을 규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가 상용차 수요에 타격을 줬다. CAAM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상용차 판매가 3.2% 감소한 204만대에 그쳤다고 집계했다. 승용차는 상반기에 960만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에 비해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목적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승용차 시장에서 두드러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대수에서 전년보다 13.9% 급증한 2198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7.7%에서 지난 1분기 7.4%로 둔화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7.4%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는 1990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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