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숲의 객관적 정보 수집·통합·분석·평가해 대안 제시…국민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 제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생태계의 ‘건강검진’ 관찰체계가 만들어졌다.14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에 대한 상태와 잠재추이를 꾸준히 관리하는 ‘산림건강성 관찰(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산림건강성 관찰체계’는 숲의 객관적 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 평가해 대안을 내놓음으로써 국민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제공하면서 산림자원의 질적 가치를 높여준다. 산림건강성은 수목, 산림, 토양, 대기 4개 분야의 11개 지표, 29개 항목을 조사하고 수관활력도, 토양건강성 등 핵심지표 선발과 평가모형 개발로 최종 평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1년부터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1000개 고정표본점을 뽑아 해마다 200곳씩 5년 주기의 ‘산림의 건강과 활력도 조사’를 하고 있다. 전국 600개 조사표본점(2011~2013년)에서 측정한 수관활력도를 분석한 결과 임상(林相)별 수관활력도는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混淆林 : 2종류 이상의 수종으로 이뤄진 산림) 모두 건강등급비율이 87%이상으로 건강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토양건강성의 경우 토양산도는 평균 pH5.0±0.5로 생육 적정범위에서 약간 낮은 편으로 나왔으나 땅의 양분함량을 알 수 있는 유기물함량, 전질소 등은 수목의 생육적정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주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지속적인 산림건강성 관찰로 체계적인 숲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조사결과는 숲의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산림경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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