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자 조성 , ‘청신호’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가운데)의 주선으로 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윤장현 광주시장(오른쪽)이 전격 회동,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했다.<br />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 윤상직 장관과 윤장현 시장 전격 회동 주선"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정부의 소극적 태도 변화하는 계기 전망"[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의 주선으로 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윤장현 광주시장이 전격 회동,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이 자리에서 김동철 산업위원장은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반드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부와 광주시가 긴밀히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윤장현 시장은, 광주의 미래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금융위기 당시 노사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독일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의 성공 사례와 노사 강경대치로 인해 위기극복에 실패한 미국 디트로이트 사례를 비교하면서 “광주형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의지와 각오인 만큼 산업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에 윤상직 장관은 산업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은 산업부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미래부와 기재부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산업부와 광주시가 긴밀히 협력하여 소기의 결실을 맺어나가자”고 화답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과 관련, 그 동안 산업부는 아직 사업기획의 초기단계이고 현대·기아차 또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으나 이날 전격회동에서 윤상직 장관이 예상외의 적극적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동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 8천300억원이 소요되는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은 정부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전심사(7월) →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술성 평가 → 기획재정부의 심사(12월)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은 10일 산업부 평가가 완료되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감안, 윤 장관을 만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새벽에 급거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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