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본사 방문한 대만 양밍그룹 회장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 논의
해운동맹체 협력강화에 나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프랭크 루 양밍그룹 회장(왼쪽).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일 오전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를 방문한 프랭크 루(Frank Lu) 양밍그룹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조 회장은 이날 해운공룡연합체인 P3 무산 이후의 해운시장에 대한 전망과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P3는 덴마크의 머스크, 스위스의 MSC, 프랑스의 CMA CGA 등 세계 1~3위 해운업체들이 추진했던 컨테이너 동맹체다. 최근 중국이 P3에 대한 사업불허 판정을 내리면서 P3는 완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조 회장은 루 회장과 CKYHE 얼라이언스의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조양호 회장은 "얼라이언스 선사 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시황 극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공조로 CKYHE 얼라이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나가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한편 지난 5월 조양호 회장은 아시아 선사 간 상생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CKYHE 얼라이언스의 결속을 다지고자 대만의 에버그린 본사를 방문, 창융파(Chang Yung-Fa, 張榮發) 회장과 면담을 한 바 있다.CKYHE 얼라이언스는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COSCO), 일본의 케이라인(K-Line), 대만의 양밍(YANG MING), 에버그린(Evergreen Line)으로 구성된 아시아 대표 해운 동맹체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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