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인근 공터 거리 공연 메카로 변신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공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건대입구역 베짱이마당’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오랜 기간 방치됐던 공터가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과 주민 쉼터로 새롭게 변신한다.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건대입구역 인근 공터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소통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건대입구역 베짱이마당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건대입구역 주변은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으로 건국대병원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등 대형 복합쇼핑시설과 건대 로데오거리 등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대표 상권이다. 구는 이 곳 건대입구역 맛의거리 입구에 시유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미개발부지인 화양동 6-11와 인접 공개공지 6-7번지 200㎡를 연계하는 ‘베짱이마당’을 조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주민과 공개공지 소유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상지에 맞는 ‘맞춤형 도심활성화 공간’설계안을 마련했다.

베짱이마당 조성안

구는 이를 기초로 지난 6월 베짱이마당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이달부터 공사에 착공해 10월 경 마무리할 계획이다.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사거리 인근 건대 맛의거리 입구에 위치한 화양동 6-11번지로 규모는 총 371.1㎡이다.베짱이마당은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휴게 공간과 축제 시 흥겨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에는 목재데크로 150㎡ 규모 유선형 무대를 마련, 음향을 조절할 수 있는 하우징 설계로 거리 공연 및 소규모 동아리 공연 등이 가능한 미니 공연장을 조성한다.또 공원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앉음석을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미고, 무대 후면에는 대나무를 식재해 녹음의 벽을 만들어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는 공원 조성 후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규모 동아리 공연에서부터 계절별 정기적인 문화축제 및 거리공연을 개최, 건대 맛의 거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구는 건국대학교사거리 일대를 문화·예술이 넘치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유명 인디밴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광진 아트브릿지’공연과 능동로 아트마켓 개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는 기존 대학 유흥가로만 알려졌던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를 문화예술이 넘치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하고 녹음이 어우러진 명품 쉼터마당을 조성, 능동로 문화예술의 거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또 “새로 조성될 베짱이마당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광진구의 대표적인 구민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