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 녹아든 카림 라시드 디자인, 커뮤니티시설·단지내 상가 등에도 적용돼 '눈길'
반도건설이 세종시에 선보이는 '세종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을 개관한 27일,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1만7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주변 사람들이 세종시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 당장은 기반시설이 부족해서 다소 불편하겠지만 미래가치를 생각해보면 세종시에 분양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아이들 교육을 생각해도 세종시는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조치원에서 온 40대 주부)공급 과잉이라는 우려에도 여전히 세종시 분양시장은 뜨겁다. 27일 낮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이 몰려있는 대청동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기를 업고 온 젊은 엄마부터 정부청사 공무원, 50대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섭씨 30도를 넘긴 더운 날씨에 몰린 인파는 견본주택을 더 뜨겁게 달궜다.공급 과잉이라는 우려에도 세종시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대전과 조치원 등에서 온 수요자들은 자녀 교육과 세종시 형성 이후를 내다보며 '미래 가치'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도건설이 7월 초 분양하는 '세종 반도유보라'는 1-4생활권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다. 정부청사와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BRT정류장까지 갖춰 입지여건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또 상가가 부족한 세종시에서 230m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 애비뉴'가 단지내 상가로 조성된다.1-4생활권에는 총 9700여가구가 공급된다. 2017년 4월에 입주하는 세종 반도 유보라는 인근 단지들이 입주를 마치고 인프라가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에 입주한다. 단지 가까운 곳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두 곳이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도보거리에 있다.반도건설 관계자는 "분양이 끝난 주변단지 매매가격이 3.3㎡당 900만원 초반대인데 비해 세종 반도유보라는 분양가가 840만원대로 훨씬 저렴하다"며 "혁신 평면과 단지내 상가 등 플러스 알파 요인이 많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세종 반도유보라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며 전 가구가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원활하다. 4베이에다 가변형 벽체(선택형)와 알파룸(선택형)까지 선보인다. 선택형 알파룸 공간은 방으로 만들거나 팬트리·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공간을 방으로 만들면 총 4개가 나온다. A타입과 B타입의 차이는 안방 형태다. B타입은 안방이 넓은데 폭이 4.2m에 달한다. 드레스룸과 화장실 쪽 여유공간이 넓어서 서재로 꾸밀수도 있다. 확장면적이 3평(10㎡) 정도 더 넓기 때문이다.대전에서 온 50대 여성은 "서울에 사는 분이 어떤지 봐달라고 해서 들렀는데 요즘은 대전이나 천안 쪽에서도 교육 등을 고려해서 세종시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전 내 신도시보다는 향후 투자가치를 봐도 여기가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세종 반도유보라의 아파트 커뮤니티시설과 단지내 상가 '카림 애비뉴'에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의 손길이 닿는다. 지상 6층 규모, 총 262개 점포로 조성되는 카림애비뉴의 메인 스트리트와 분수대 등 조형물, 안내사인물 등에 카림라시드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세종 반도유보라는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첫번째 아파트 단지다. 특히 세종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에는 카림이 디자인했던 의자와 거울 등 가구들도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에 대한 관심만큼 상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분홍색과 주황색 등 원색과 사선 등 특유의 패턴으로 대표되는 카림의 디자인이 아파트와 광장, 상가 곳곳에 녹아들게 된다.세종 반도유보라는 총 580가구 규모로 ▲84A㎡ 203가구 ▲84B㎡ 349가구 ▲84C㎡ 28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접수 일정은 7월2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청약을 시작으로 일반공급 1·2순위는 9일, 3순위는 10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타 단지에 중복 청약할 경우 모두 무효처리되므로 청약 신청 때 유념해야 한다. 문의 (044)868-7520
세종시에 분양하는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이 몰려있는 대청동 일대 모습. 27일 '세종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이 개관한 지 3시간 만에 2300여명이 몰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