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육군, 손흥민에 "울지마세요" 포스팅…"군대 오라는 소리같은데?"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22·레버쿠젠)이 생애 첫 월드컵을 끝내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런 가운데 육군이 손흥민 관련 포스팅을 올려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조별 예선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자 손흥민이 펑펑 눈물을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손흥민이 대표팀의 막내로 고군분투를 벌이는 모습에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너무 아쉽고 막내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해 형들한테 미안했다"고 말했다.이날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울지 마세요. 당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손흥민과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포스팅에 대해 네티즌은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이다. 손흥민의 군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게시글에는 "수고하셨어요" "울지마세요" 라는 응원의 댓글뿐만 아니라 "육군이 이러니 꼭 손흥민보고 군대 오라는 소리같다" "손흥민 '손이병'되나" "어서와, 육군은 처음이지?" 등 재치있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아시안 게임 우승, 올림픽 동메달 이상, 월드컵4강 이상일 경우 체육요원 자격이 부여돼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본군사훈련만 받으면 군입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지난 2012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때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들은 모두 군면제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