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가 인도양에서 어획한 참치가 최근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18차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연례회의에서 작년 인도양 참치어획량이 1만3700t이라고 보고했다고 9일 밝혔다. 2011년 2000t, 2012년 5500t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는 우리나라가 최근 약 30년간 기록한 최고치 어획량이다. 해수부는 그간 IOTC 회원국간 자원관리를 위한 보존 노력으로 어족자원이 증가한 데다, 2012년 말부터 우리나라 선망선의 신규 투입이 이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인도양에서 1957년 최초로 참치어업을 시작한 후 1970년 중반 약 4만여t의 높은 어획고를 기록했으나, 이후 오일쇼크로 인한 이동조업, 2000년대 중반부터 소말리아 인근 해적출몰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했었다.이번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약 60여개의 보존관리조치를 가장 잘 이행한 국가로 평가받았다. 또 내년도 연례회의 유치를 제안해 회원국간 만장일치로 2015년 4월 한국에서 제19차 연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말리아가 32번째 인도양 참치위원회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함에 따라 그간 소말리아 인근에 설정됐던 조업금지구역이 해제, 회원국간 참치 조업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해수부는 인도양에서의 식량자원 확보 측면에서 연내 신규로 선망 4척 및 연승 5척에 대해 조업허가를 검토하고 있다.해수부 관계자는 "참치자원 보존을 위한 보존관리조치 강화 및 과학분야에 대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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