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이 26일 포항 제철소 효자 아트홀에서 열린 IP콘서트에서 ‘포스코 100인의 생각’ 코너를 통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위기 의식은 곧 일류가 되자는 의미"라며 소통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29일 포스코에 따르며 권 회장은 지난 26일 포항 제철소를 찾아 'IP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권 회장을 비롯한 7명의 경영진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인 ‘화목·창의 ·일류 경영’을 공유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콘서트에서는 권 회장이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경영이념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경영이념’에 대한 특강 시간을 가졌다. 또 '포스코 100인의 생각' 코너를 마련해 새로운 비전실현에 걸림돌이 되는 조직문화, 창의력을 방해하는 요소 등에 대해 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열린 소통의 장도 펼쳤다.권 회장은 이날 "현장을 중시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IP콘서트가 위대한 포스코 재창조를 위해 직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한 직원의 질문에 대해 권 회장은 "기술분야는 포스코 경쟁력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생산기술만 가지고 경쟁력을 논하는 것은 현 시점에는 맞지 않는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을 바탕으로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로 만든 제품을 고객에게 많이 팔아야 한다"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솔루션마케팅' 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또 "위기의식을 갖자는 것은 일류가 되자는 의미"라며 "위기의식을 기본으로 해서 일류정신을 만들어보자는 것이기에 압박으로 느끼기보다는 희망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의식 때문에 여러분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며 "포스코가 경쟁력이 생기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지고, 우리 가족과 아들 딸들이 풍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위기를 일류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IP 콘서트에 앞서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의 제1냉연공장과 1제선공장을 찾있다. 다. 두 곳 모두 포스코의 QSS(Quick Six Sigma :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 명칭, 이하 퀵식스시그마)다. 권 회장은 현장의 혁신활동을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담아 기록한 ‘QSS종합보드’에 주목하며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포스코 IP콘서트는 광양, 포항, 서울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열리게 된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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