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남자가 사는법(18)]미국, 은퇴후 직업 컨설턴트 가장선호

[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은퇴 이후에도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일 자체가 본래 봉사다. 직업이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댓가를 받는 봉사'이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는 교육비ㆍ주거비 등 쓸 돈이 줄어든다. 건강만 좋다면 큰 돈 없어도 된다. 댓가가 적어도 된다는 의미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생계비를 마련할 필요성은 높아진다. 때문에 사회에 공헌도 하고 수입도 얻으려고 새로운 일을 찾는다.우리나라나 미국 모두 80%가량의 은퇴자들이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다. 1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은퇴자들은 컨설턴트를 은퇴 후 직업으로 가장 선호한다. 현역 시절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전문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파트타임도 인기다. 개인 시간이나 수입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인기가 높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직업은 요리사다.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너무 맛있어요. 이거 팔아도 될 것 같아요"라는 가족들의 응원에 자신감을 얻어 음식점을 개업하는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 귀여운 손자 손녀에게 영양가 없는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정성스런 손맛이 나는 간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 매장 안내원은 미국 은퇴자들이 세 번째로 많이 몰리는 직업이다. 팁이라는 부수입까지 있어 무료한 노년을 보내기에 최적의 직업이라는 설명이다. 4위가 화원보조원이다. 매일매일 새롭게 자라나는 식물들과 함께 하면 좋은 에너지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안내원이 5위를 차지했다. 은퇴자들은 햇병아리 안내원들보다 더 해박한 지식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시간제 안내원으로 일할 수 있다. 전 세계의 관광객들과 만나 지식과 사교를 나눌 수 있으며,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 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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