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돼 이틀 만에 5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던 박근혜 대통령 비판글이 28일 오전 삭제됐다. 29일 오후 4시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현재 '정OO님 게시글 삭제에 대한 안내'라는 글이 게시판목록 가장 위에 게시돼 있다. 안내글은 27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본인의 뜻에 따라 삭제됐음을 알리고 있다. 안내글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53분 정씨가 '글 삭제를 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해 27일 자신이 올린 대통령 비판글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홈페이지 운영자는 댓글과 안내메일을 통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 글은 본인만이 삭제할 수 있다'며 '실명인증을 거쳐 삭제하라'고 답변했으며 이후 정씨가 직접 자신의 글 2건을 삭제했다. 삭제된 글은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박 대통령이 행정부를 조정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 등 중요한 임무들을 놓쳤다며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조회수 51만6545건, 공감수 2만6248건을 기록하고 각종 포털 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급속도로 확산됐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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