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현장에서 구조작업 중인 해경은 17일 오후 기상악화로 수중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이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한 관측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세월호가 위치한 지점에 강한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은 초속 8m이며 파고는 0.8m다. 해경은 이날 새벽 날이 밝으면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를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와 조류로 인해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선체진입에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공기주입도 하지 못했다. 수색 잠정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복항 등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수색활동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인 내일 흐리고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오다가 새벽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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