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ㆍ내수 개선' 장및빛 전망
[투자고수]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국내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금 수출이 괜찮고 내수도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또한 활발히 가동 중"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베어링운용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7조7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취급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베어링 고배당 주식형 펀드'는 지난 12년간 누적수익률이 무려 315%에 달한다. 박 CIO의 운용원칙은 '중장기ㆍ분산투자'다. 그는 "그동안 IMF 외환위기,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향후 상황을 예측해 투자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런데 단 하나, 중장기ㆍ분산투자 원칙은 불확실한 미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강조했다. 개별 회사가 단기적 부침을 겪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갑작스런 '이벤트'를 내다보는 투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CIO는 증시 회복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단기 수익률에 의존해서는 펀드 투자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최근 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다 보니 뒷북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성과를 보고 분기별로 나눴을 때 상위 30~40%를 꾸준히 유지하는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기 투자를 하면 원금 보전에 집착하게 돼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단기 투자보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에 분산투자할 때 얻는 이익이 더 크다"며 "통계를 내 보면 펀드에 10년 정도 투자할 경우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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