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파는' 100만원짜리 명품 셔츠 불티

지방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해외 고가 브랜드의 일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외 브랜드는 대부분 봄여름(SS)과 가을, 겨울(FW) 시즌으로 나눠 입고되는데, 여름까지 팔아야 할 제품들 중에 이미 완판된 상품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 제품들은 가을시즌까지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 15일 신세계 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Givenchy)와 셀린(Celine)은 봄여름 상품들 중 일부 상품이 모두 팔렸다.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시의 '판도라 링클 블랙 미디움'은 이미 전국적으로 품절됐다. 가격은 200만원대다. 스웨트셔츠와 티셔츠도 전체 상품 중 약 50% 이상이 이미 판매 완료됐다. 특히 이번 시즌 인기를 끌었던 '밤비 프린팅의 스웨트셔츠'와 '티셔츠'는 모두 팔렸다. 가격은 각각 163만원, 93만원이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방시의 가방 '안티고나 블랙'과 '나이팅게일 블랙' 등도 남아있는 수량이 많지 않다"면서 "품절 리스트에 곧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이 착용한 코트와 가방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셀린에서도 이미 이번 시즌에 구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있다. '트라페즈' 가방 중 베이지 색상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셀린의 인기상품인 러기지 블랙백와 클래식백 블랙색상도 판매가 끝났다. 가격은 300만원대다. 이혜경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방시 바이어는 "기존 명품 브랜드에 싫증을 느낀 고객들이 자신만의 명품 브랜드 찾기에 나서면서 새로운 브랜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가방뿐만 아니라 의류까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웨트셔츠나 티셔츠의 매출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셀린느 트라페즈 베이지

지방시 판도라 링클 블랙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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