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좋은 교육 특구, 올해 입성기회 노려볼까

전국 교육특구 내 재건축 재개발 주요 단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학군이 좋은 지역들은 교육열이 높은 고학력·고소득자들 유입이 빨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춘 경우가 많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 부지는 부족해 새 아파트 공급이 힘들다. 이에 따라 학군이 좋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교육특구 입성을 노리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곤 한다.실제로 분양시장에서 학군이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인기는 남다르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이 강남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일반분양 129가구 모집에 3336명이 몰려 평균 25.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수도권 외 지역도 마찬가지다. 학군이 좋아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에서 화성산업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은 1순위에서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는 65가구 모집에 1만1491명의 청약자가 몰려 176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들은 “학군이 좋은 지역들은 이미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돼 있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희소가치가 높다”며 “올해 정책적으로 양도세 중과폐지와 분양권 전매제한 단축 등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여건이 좋아진 만큼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교육 특구의 신규분양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올 봄 전국에서는 우수 학군지역에서 블루칩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나, 인근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대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학군 수혜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목동생활권에서 10여년 만에 대단지 새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4월 선보인다. 목동의 강서3학군 지역에 속해 있으며 양목초교, 양명초교, 신서 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데다 진명여고, 양정고교, 목동고교 등 명문고교들과도 가깝다. 목동의 유명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학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426가구가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강동구의 학군 선호지역인 고덕동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주변에 명덕초교, 묘곡초교, 명일중, 광문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명문고교가 가깝다. 인근에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으며 사설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으로 대치동 학원가가 있으며 도성초, 진성여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휘문고, 경기고, 영동고 등 유명 명문학교가 가깝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1층, 3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로 구성되면 8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시 동구 학동 3구역에서 ‘무등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여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방림초, 학강초, 숭의중, 봉선중, 숭의고, 설월여고, 살레시오여고, 광주고를 비롯해 조선대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28~3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17㎡, 총 1410가구로 이중 107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9월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장전3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2014 전국 지자체 평가’ 11위를 기록한 바 있어, 명문 학군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금정초, 금빛초, 장전중과 명문 부산대학교가 들어서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959가구 중 135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