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대구·청주 등 전국 자치단체들도 타요버스 도입 검토하거나 계약체결 추진키로
타요버스
[성남=이영규 기자]서울시가 지난달 26일 한시운영 형태로 도입한 '꼬마버스 타요'(타요버스)가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운행된다. 서울시가 타요버스 캐릭터를 비영리 목적을 전제로 사용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의 타요버스 도입이 잇따를 전망이다. 전국에서는 제주도와 부산, 대구, 청주시 등이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약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 아이코닉스, EBS가 비영리 목적에 한해 캐릭터 사용을 허용함에 따라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20일 동안 '타요버스' 4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11일 아이코닉스와 공식 협약식을 맺고 캐릭터 버스 제작 작업에 들어갔다. 타요버스는 시내버스 51번(상대원~종합시장~서울대병원)에 타요와 로기를, 220번 버스(상대원~정자역~운중동)에 라니와 가니를 각각 배차한다. 성남시는 버스 외관과 내관 모두 캐릭터 디자인 랩핑을 하고, 타요 음악에 맞춰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앞서 서울시와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는 10일 지방자치단체들의 '타요 버스' 캐릭터 활용 요청에 대해 비영리 목적에 한해 캐릭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첫 선을 보인 타요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4대가 운행 중이며 당초 1개월짜리 한시적 이벤트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어린이들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5월5일 어린이날까지 100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타요버스 제작을 위해서는 버스 ‘레핑’(차량을 광고물로 싸서 덮는 것)을 해야 하고, 여기에 기타 부대비용을 더하면 대당 총 500만원 정도가 든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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