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찾는 유장희 동반위원장…'적합업종, 무역장벽 아냐'

이달 말 임기 종료…'유종의 미' 거둘지 관심

유장희 동반위원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이 미국 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ㆍAMCHAM)를 찾아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정당성을 설득한다. 유 위원장은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대사관ㆍ암참과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조율 중"이라며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해 설명하고 오해를 풀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동반위의 적합업종 제도를 서비스 무역장벽 중 하나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위원장은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암참ㆍ미 대사관 등을 통해 적합업종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고, 이로 인해 USTR이 무역장벽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오해를 풀고 동반위와 적합업종의 의의를 제대로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동반위가 민간기구이므로 적합업종 권고가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동반위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 기관으로 봐야 한다는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회적 공익을 대변하는 많은 비정부기구(NGO)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보조금을 받는 것만으로는 공공기관이라 할 수 없고, 정부 보조금 비중도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달 말 2년의 임기를 마친다. 일각에서는 유 위원장의 연임을 점치기도 하지만, 대기업들의 반대가 심하고 지난 정부에서 선임된 인사인 만큼 연임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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