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해로 개관 3년째인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하 박물관)이 화사한 봄을 맞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은 70년대 후반, 전통문화 부흥을 꿈꾸던 세대에게 익숙한 최초 한글전용 잡지'뿌리깊은나무', '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인 故한창기(1936~1997)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엿 볼 수 있는 곳이다.박물관은 한창기 선생이 살아생전 모아둔 6,500여점의 유물들인 유기, 도기, 민속품, 회화 ,목기, 서책 등이 전시 보관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청동기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620여점의 토기, 생활용구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최근에 새 단장을 한 기획전시실에는 한국 민화 등 50여점의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의 멋들어진 한옥 ‘수오당’은 1922년에 건립된 백경 김무규(국가중요무형문화재 83-1호)선생의 고택으로 영화 ‘서편제’에서 사랑채 누마루 앉아 김무규 선생이 직접 거문고를 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박물관은 월평균 4,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조상의 삶을 엿보고 또 상시로 무료 제공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전국 교육기관과 소통을 통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시는 오는 4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에 맞추어 시민들이 모두 함께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정원 내에 옛 조상들의 생활용구를 이동전시하여 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박물관 개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뿌리깊은나무박물관(061-749-88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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