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발언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와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뒤 유로화는 달러대비 0.34% 하락한 1.372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유로화는 1.369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03% 내린 1.371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일 주요 통화 15개 대비 달러 가치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웨덴 크로나와 영국 파운드 역시 경기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친 만큼 향후 유로 가치는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의 뚜렷한 경기회복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ECB가 내놓을 부양책의 내용과 실질적 효과 여부 등이 유로 하락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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