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수능 당락 좌우할 수학 출제범위 축소·난이도 조절 해야'

양형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수능 영어 쉬워도 사교육 안줄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양형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교육부가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영어를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학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풍선효과’로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지 않고 혼란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양 예비후보는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사교육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쉽게 출제되는 영어로 인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수학에 대해 출제범위를 축소하고 난이도를 조절해야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능을 무조건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식에서는 특정 영역이 적당한 정도의 변별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른 영역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양 예비후보는 “실효성 있는 대학서열화 해소 방안이나 근본적 입시개혁 없이 사교육이 줄기는 어렵다”며 “수능의 상대평가제 폐지, 대입전형 개편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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