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온 LPGA투어, 페테르센ㆍ루이스와 '빅 3의 결투'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드디어 본격적인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8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이 격전지다. 바하마-호주-태국-싱가포르를 거치며 외유하다 미국 본토로 돌아와 열리는 첫 무대다. 박인비에게는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준우승, 싱가포르에서는 공동 4위로 샷 조율을 마친 상황이다.지난 9일 중국 미션힐스골프장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우승컵까지 수집했다. 바로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압해 '넘버 1'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했다는 것도 자랑거리다. 박인비 역시 "체력과 정신력,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발전했다"며 "퍼팅만 따라준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 경쟁에 합류해 '빅 3의 결투'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루이스는 더욱이 디펜딩챔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토대로 미국인으로는 크리스티 커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7월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박인비의 '메이저 4연승'을 저지했다. 박인비에게는 페테르센과 더불어 영원한 라이벌이다. 바하마클래식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캐리 웹(호주)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 등 '챔프군단'은 일찌감치 시즌 2승을 수확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LET 볼빅 마스터스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둔 '우즈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초청선수로 출전한다는 것도 장외화제다. 한국은 유소연(24)과 최나연(27ㆍSK텔레콤)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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