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다섯 마리가 새로 태어나 반달곰 가족이 총 35마리가 됐다.18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지리산에서 어미 곰 세 마리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반달곰의 위치추적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난 것을 발견했다. 2007년 러시아에서 들어와 방사한 반달가슴곰은 2월17일에 나무굴에서 새끼 2마리를 출산했고,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해 방사한 반달가슴곰은 지난 5일 나무뿌리 아래에서 새끼 1마리를, 중국에서 들여온 반달가슴곰은 11일 바위굴에서 새끼 2마리를 각각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2004년부터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작, 2020년까지 50마리의 곰이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다섯 마리 출산은 지난 2009년 지리산 야생에서 첫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난 이후 가장 많은 수다.한편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은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어서 일부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므로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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