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ECB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후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00%와 0.75%로 동결했다.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0.8%로 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에 크게 못미쳤다. 하지만 저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인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미 동부시각 오전 8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마리오 총재는 지난달 27일 독일 중앙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지금 경험하는 저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ECB가 기준금리를 제자리로 묶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취약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묶고, 자산매입 규모를 3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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