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수리 협력사 14곳에 업무용 차량 376대 지원…4월말까지 전국 95곳 협력사에 3000대 지급 완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이 업무용 리스 차량과 유류비 실비 지원 등 외근 수리기사들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비수기 인센티브 도입 등 외근 수리기사, 협력사, 삼성전자서비스의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4일 전국 외근 수리 협력사 95곳 중 14곳에서 총 376대의 업무용 차량을 지급해 외근 수리기사들이 자차 대신 업무용 차량으로 고객 방문 수리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81곳 외근 수리 협력사도 4월말까지 업무용 차량 지급을 완료할 계획으로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지급되는 업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3000여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서비스와 전자제품 수리 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전국 외근 수리 협력사는 98곳 중 최근 폐업을 선언한 부산 해운대, 경기 이천, 충남 아산 3곳을 제외하면 모든 협력사에 업무용 차량이 제공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전국의 모든 외근 수리기사들이 자차 대신 업무용 차량으로 고객 방문수리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은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기존 정액 방식의 보조금 지원 대신 유류비 정산 방식도 실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류비 실비정산 방식은 업무용 차량에 부착된 자동운행 기록 장치를 통해 운행일지가 작성되고, 외근 수리기사는 이 기록을 통해 개인별로 실비를 지원 받게 된다.이번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과 유류비 정산 방식 실비 전환으로 협력사 수리기사의 실질소득 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고객 제품 수리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해 9월, 12월 발표한 '협력사 상생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당초 약속한 대로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 지원, 유류비 정산 방식 실비 전환 방침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비수기인 9~5월 사이 수리기사의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각 협력사의 성수기(6~8월)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안정된 소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사·재무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약을 맺고 있는 전국 57개 심리상담센터에서 협력사 직원들과 가족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도 운영중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향후 협력사가 '시간 선택제 일자리' 약 1000여개를 새로 만들어 주 5일 근무 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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