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단체장 중 처음… 민주정신 고취로 달빛동맹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등 광주지역 대표단이 28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제54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에 참석한다.광주시는 “강운태 광주시장,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5·18단체 회장단 등 광주지역 대표단 30여명이 28일 오전 11시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두류공원에 조성 중인 광주시민의 숲에 광주시목인 은행나무를 심는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호남지역 단체장이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강 시장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5월18일에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3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영남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최초로 김범일 대구시장이 참석한 바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2·28민주운동기념식에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 인사들의 참석으로 대한민국 동·서를 대표하는 도시인 광주·대구가 민주항쟁 정신을 공유함으로써 영·호남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28 대구학생의거’로 알려진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당시 집권당인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벌인 시위다.당시 어른들도 나서지 못했던 공포 분위기를 어린 학생들이 처음으로 흔들어 놓은 전후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효시로 3·15마산의거, 4·19혁명, 4·26 대통령 하야까지 이뤄낸 학생중심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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