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정정'공시…지난해만 1800여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사의 정정공시가 1800여건이나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해 정정공시(1600여건)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가 지난해 내놓은 수시공시 1만1065건 가운데 정정공시는 1828건(의무공시 1643건, 자율공시 185건)으로 전체의 16.5%로 집계됐다. 직전해인 2012년 정정공시 건수(1620건) 대비해서는 12.8% 늘어난 수치다. 정정비율 상위 30개사의 주요 정정유형으로는 단일판매·공급계약공시가 23.8%로 나타났다. 유상증자결정(15.2%),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 이상변경(9.7%) 공시가 뒤를 이었다. 사유별로는 변동폭 20% 미만의 소규모 금액정정이 86.4%에 달했지만, 불성실공시나 투자판단에 주요 영향을 미치는 '주요정정'도 34건이나 됐다. 고의성이 엿보이는 재무정보의 부정적 변경 및 변동폭 50% 이상인 기타 주요정정도 23건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익을 흑자에서 적자로 뒤늦게 수정하거나, 매출액이 50억 이상이었는데 미만으로 수정하는 경우가 그 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정비율이 높은 공시유형에 대해 상장법인 공시담당자의 교육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늘려 공시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