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해 판매된 저소득층을 대상 고금리 적금상품의 납입금액이 2012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개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소득층 대상 고금리 적금상품의 판매규모가 143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말 493억원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가입좌수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2년 가입좌수는 2만7159계좌에서 1년 사이 5만841좌가 늘어 총 7만7997좌를 기록했다.은행별로는 가입좌수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2만718좌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1만8703좌), 국민은행(1만4609좌), 신한은행(1만2750좌) 순이었다.저소득층 대상 고금리 적금상품은 재형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의 가입이나 유지가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주요 가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결혼이민여성 등 사회적 배려자다. 상품유형은 6~7.5%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고금리형과 은행은 1~2% 수준의 우대금리만 제공하면서 정부·지자체가 납입액의 50~100%를 지원하는 매칭적립형이 있다.납입한도는 최저 월 5만원부터 최고 월 50만원까지 가능하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고금리형 적금상품의 취급 증가는 은행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으나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고금리 적금상품 취급으로 은행이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66억원 정도로 국내 은행의 연간 사회공헌 지원규모(2012년 기준 6925억원)에 비해 1%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라며 "적금 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 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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