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CEO, 마약거래에 쓰려다 체포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의 최고 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마약 거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뉴욕 남부 지방검찰청은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인스턴트(BitInstant)의 찰리 쉬렘 CEO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쉬렘CEO가 불법 약물(마약)을 익명으로 밀거래하는 사이트인 ‘실크 로드’에서 1백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려던 사건과 연루돼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쉬렘CEO를 지난 26일 뉴욕 JFK공항에서 체포했고, 실크 로드 운영과 연관있는 공범 로버트 파이엘라도 그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검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날 발표된 기소건은 불법 약품의 밀거래 행위에 대한 당국의 단속 강화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체포된 두 사람은 모두 컴퓨터(온라인)를 통해 익명으로 마약 판매를 용이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이익도 챙겼다"고 밝혔다. 쉬렘 CEO는 온라인 상 불법 마약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렘 CEO는 비트코인의 사용을 촉진하고 표준화하기 위해 설립된 비트코인재단의 이사로 등재돼있으며 현재 비트인스턴트 웹사이트는 다운된 상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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