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13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지난해 4·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페인 중앙은행과 통계청의 공식 확인 절차가 남았지만 이는 스페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 경제는 201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0.1%다.다른 지표도 스페인 경제가 회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성장의 최대 걸림돌인 실업률이 낮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 스페인의 공식 실업자 수는 10만8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기업경기와 소비자 심리지수도 회복하고 있는데다 스페인 증시는 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정부와 은행권의 채권으로 해외 투자금이 몰리는 등 스페인에 대한 해외 투자 심리도 나아지고 있다.그러나 런던정경대학 경제학과의 루이스 가리카노 교수는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과도한 듯하다"며 "스페인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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