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에 '싸이' 부른 이미경 부회장

다보스포럼 재계 리더 총 출동…'한국 세일즈'나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임선태 기자] 스위스 다보스포럼(제44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의 밤'에 재계 리더들이 총 출동한다.특히 올해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류 대표 전도사로 나설 예정이다. 국가브랜드 세일즈이자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인의 밤 행사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기업 동참을 촉구했으나 올해는 구속 수감된 상황이어서 참석이 불가능하다. 13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한국의 밤 행사에 국내 경제계 리더 30여명과 함께 참석해 한국의 창조경제와 한식의 우수성을 전파한다.이 부회장은 또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해외 최고경영자(CEO)들과 현지에서 한류 관련 사업 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공식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비비고'를 통한 한식 세계화, 문화콘텐츠 사업을 통한 한류 확산에 애정이 깊고 글로벌 경제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창조경제의 대표 기업인으로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창조경제의 아이콘 가수 싸이도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여한다. 싸이가 행사에 참석한데는 이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싸이는 한류와 유튜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창조경제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싸이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날 행사를 빛냈다. 전경련은 행사장에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을 가야금으로 연주한 배경음악을 사용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전경련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싸이의 성공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해 특별히 초청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재계 리더들이 2세에서 3세로 세대 교체된 모습이 눈에 띈다. 이번 행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하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둘째 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다보스포럼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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