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앞선 행정능력 올해도 이어질까

구로구, 일자리, 복지, 도시안전, 청소, 마을공동체, 깨끗한 도로환경, 원전하나줄이기 분야 등 17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중 7개 사업에서 최우수구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가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도 이어갈지 주목된다.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13년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7개 중 7개 사업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시의 인센티브 평가는 자치구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의 인센티브 사업은 총 17개. 구로구는 이 중 7개 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우수상 3개, 노력상 3개도 받았다. 총 13개 부문 수상으로 6억5500만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구로구가 최우수구에 선정된 부문은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서울형 희망복지 ▲안전도시 만들기 ▲자원이 순환되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청소)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및 깨끗한 도로환경 조성 ▲원전하나 줄이기다.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구로구는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19일 진행되는 찾아가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를 통해 총 520여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을 하고, 대규모의 취업박람회와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3,400여명의 구직자를 취업에 성공시키는 등 취업상담 및 알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15개동 주민센터에 취업상담창구 운영, 기업 청년인턴 지원,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등 구민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일자리 박람회

◆서울형 희망복지 복지 분야 평가에서는 2011년, 2012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구로구는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적극 발굴해 서울형 기초보장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일자리 사업도 추진해 2013년 한해 1,93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상·하반기 2번의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생산품을 홍보·전시하는 공간인 행복플러스 가게 2곳을 오픈하는 등 장애인 소득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 구로구는 가장 높은 배점이 부과된 생활안전거버넌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안전거버넌스는 주민 중심으로 비상 시 재난지역 복구활동을 수행하는 지역 안전 공동체다. 회원들은 그동안 재난안전 위해요소 신고활동과 겨울철 제설작업, 여름철 재난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폭염 도우미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그 외도 구로시장 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남구로역 일대를 새롭게 정비해 밝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자원이 순환되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청소) 구로구는 재활용정거장 사업, 폐금속(폐소형가전, 폐휴대폰) 수거사업,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사업, 녹색장터 개최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또 가로청소, 보·차도 물청소, 쾌적한 청소대행업체 관리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구로구는 2003년도부터 9년 연속 ‘자원이 순환되고 깨끗한 도시만들기’ 분야에서 1등 자리를 차지했다.(2011~2012년도 평가 없음)◆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구로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행복마을 조성사업, 주민제안사업, 공동주택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기획사업 등을 적극 지원했다. 또 주민들 참여로 서울시 공모사업에서 14개 분야 4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구로별별시장과 남구로역 골목환경개선 프로젝트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서 진행한 프로그램들로 진정한 주민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및 깨끗한 도로 환경 조성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 보도블록 10계명 사업에서 구로구는 불필요한 보도블록 공사를 줄이기, 동절기 보도공사 관행을 없애기,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현장점검 강화, 거리 모니터링단을 활용한 감시 등 실천 지침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현장평가로 진행된 도로시설물 청결상태 점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차량을 이용해 안전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과 보도상 각종 시설물(가로 판매대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매월 진행하는 구로 클린데이를 통해 도로시설물 구석구석의 청결상태를 유지했다.

거리 물철소

◆원전하나 줄이기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 가정 내 점포 LED 한 등 갖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구청청사 내 등을 LED로 전면 교체하는 등 LED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컨설팅 지원 등으로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14곳을 ‘에너지 10% 절약 주민 절전소’로 지정해 행복한 불끄기 운동, 승용차 요일제 가입, 가정용 조명기구 LED 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부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로구는 상업부분 전력 소비에서 6.3% 절감을 기록해 25개 자치구 중 최고 절감량을 달성하기도 했다.구로구는 이외도 ▲여성·가족에게 희망을 주는 서울만들기 ▲사람이 우선하는 건강한 서울교통만들기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 서울에서 우수구에 선정됐고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 수습대책 ▲도로명 주소사업 등에서 노력구에 뽑혔다.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이외에도 서울시가 자치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2 회계연도 시세입 평가에서 지난년도 체납시세 분야 최우수구, 법인세원발굴 분야 우수구, 시세종합 분야 우수구에 각각 선정돼 1억67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주민 중심의 도시 클린 활동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주민 참여형 깨끗한 서울 가꾸기’ 평가에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돼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구로구는 ‘자원이 순환되고 깨끗한 도시만들기’에 이어 ‘주민 참여형 깨끗한 서울 가꾸기’ 평가에서도 최우수구를 수상하며 청소분야 서울시 으뜸 자치구의 명성을 확인했다.2013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는 우수구에 선정돼 인센티브 6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함께 노력해 준 주민들 덕분에 많은 상을 받았다”며 “구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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