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아직 고용시장 여건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8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존의 작년 11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1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11월 실업률도 전달과 같은 10.9%였다.11월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4000명 증가한 1924만명으로 집계됐다.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4.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청년실업자 수는 358만명에 달했다.남유럽 위기 국가인 그리스(27.4%)와 스페인(26.7%)의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유로존 국가 중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인 곳은 오스트리아(4.8%)였고 독일(5.2%), 룩셈부르크(6.1%)가 그 뒤를 이었다.한편 유로존의 실업률은 2011년 2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사상 최고인 12.2%를 연속 기록했었다.지난해 10월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실업자 수도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호전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11월에 다시 실업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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