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의 대표 전자제품 회사가 새해 벽두부터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 인력감축과 공장폐쇄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소니는 국내 5개 공장에서 조기 퇴직자를 모집해 인력을 감축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적자 탈피를 목표로 하는 전기 사업의 수익 개선책의 하나다. 소니는 2012년에도 국내외에서 약 1 만명을 감원하기로 했지만 판매부진으로 수익이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자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분석했다.감원은 디지털 카메라와 TV, PC 등을 생산하는 100 % 자회사 소니EMCS로 아이치현 코다 공장과 이나자와 공장, 나가노현 아즈미노 공장, 시즈오카현 코사이 공장,치바현 키라자스 공장 등 5개 공장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다.소니는 6 일부터 3 월 말까지 40 세 이상으로 근속 10 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중견 사원 및 관리자로부터 조기퇴직을 받을 예정이다.소니 경영진은 “전기 사업은 지금의 인원 규모를 떠받칠 수요가 없기 때문에 적절한 사업 규모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파나소닉도 감원과 공장폐쇄를 단행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사내 정보 부문 인력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파나소닉은 경영합리화와 인건비 감축을 목적으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나소닉은 이에 따라 사내 정보 시스템을 맡은 인력을 고객사인 후지츠와 일본 IBM에 각각 500명을 옮기고 업무도 위탁할 방침이다.파나소닉은 디지털 가전 사업의 적자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해 12월27일 일본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동해온 효고현 아마가사키 공장의 플라즈마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파나소닉은 디스플레이 주식 회사는 2014 년도에 청산하고 파견자를 제외한 250 여명은 3 월 말까지 퇴직시키로 했다.파나소닉은 이에 앞서 같은 달 20일 니가타와 토야마 2개 현 3개 공장을 특별회사를 설립해 통폐합하기로 했다.파나소닉은 이 회사 지분 51%를 51%를 이스라엘 반도체 수탁 생산 대기업인 타워세미 컨덕터에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오카야마 고장은 3월 말까지 폐쇄하고 생산은 도야마 공장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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