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접점 강화ㆍ브랜드 입지 공고히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계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열풍으로 20년 전 제품들이 관심을 받자,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복고 열풍에 따른 관련 제품의 판매가 탄력을 받자 '응답하라 1994 추억의 과자 판매전'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당시 제품이었던 꼬깔콘, 빼빼로, 가나초콜릿, 카스타드, 마가렛트, 제크, 빠다코코낫, 크런키, 칸쵸 등 9개 제품에 대한 포장디자인을 1990년대 판매될 당시 모습으로 재현하고, 포장에 '응답하라 1994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로고를 삽입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4의 시청률이 오르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꼬깔콘, 빼빼로 등이 향수를 불러 일으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응답하라 1994의 인기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서식품도 응답하라 1994가 인기를 끌자 응답하라 1994의 장면을 담은 캔 커피 맥스웰하우스 광고를 선보였다.케이블TV와 영화관을 통해 방영되는 이 광고는 '싸우니까 친구', '산전수전'을 주제로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의 손호준과 삼천포 역의 김성균이 출연했던 장면을 담고 있다. 동서식품은 이번 광고를 통해 맥스웰하우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농구대잔치 공식음료인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도 응답하라 1994의 흥행으로 농구대잔치가 지상파를 통해 중계되는 등 다시 주목을 받자, 다양한 스포츠행사에 적극 나서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복고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등장하는 추억의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식품업체들의 마케팅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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