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산…그곳에 가고 싶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아름다운 설경 40곳 추천

▲덕유산 설경에 취한 등산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눈이 하얗게 내린 설경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겨울철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우리나라 설경이 아름다운 40군데가 소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출입이 통제되던 산불조심기간이 15일 끝남에 따라 국립공원을 찾을 탐방객들을 위해 설악산, 지리산 등 전국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탐방지 40선을 추천했다.첫 번째는 사찰중심의 문화재와 주변 자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경사가 평지에 가까워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대표적인 사찰 설경지로 ▲오대산 월정사 ▲가야산 해인사 ▲속리산 법주사 ▲지리산 화엄사 ▲변산반도 내소사 ▲내장산 백양사 등 6개 지역이다. 두 번째 유형은 탐방로 등급이 '매우 쉬움' 또는 '쉬움'인 탐방로로 3~4시간 내외의 트레킹에 적합한 14개 코스다. 설경트레킹 코스는 ▲설악산 백담사~수렴동대피소(4.7㎞, 왕복 3시간40분)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세렴폭포(3.1㎞, 왕복 3시간30분) ▲덕유산 구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5.3㎞, 왕복 3시간)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2.2㎞, 왕복 2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지리산 바래봉.[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케이블카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설경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케이블카는 ▲설악산 소공원~권금성 ▲내장산 탐방안내소~전망대 ▲덕유산 리조트~설천봉 구간을 운행하는데 쉽게 고지대에 오를 수 있어 노부모와 함께하는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어울린다. 네 번째로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정상에 올라 산 아래 펼쳐져 있는 하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덕유산 향적봉 ▲소백산 연화봉 ▲지리산 노고단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봉우리로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등산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코스인데 급경사를 오르내리거나 5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코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하는 장거리 코스는 ▲지리산 성삼재~만복대~정령치(7.3㎞, 4시간) ▲계룡산 갑사~연천봉~동학사(10.2㎞, 6시간) ▲월출산 천황사~천황봉~도갑사(9.8㎞, 6시간) 등 16가지다.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겨울탐방은 특히 눈이 왔을 때가 제격"이라며 "겨울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구간을 정하고 추운 날씨와 눈으로 인한 고립이나 눈사태, 실족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국립공원 설경 탐방지 40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치악산의 설경.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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