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DP 0.6% 감소 전망..침체 탈출 선언한 그리스 정부와 정반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경제는 과연 내년에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일까?최근 그리스 정부가 내년 경기 침체 탈출을 선언한 것과 달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에도 그리스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OECD가 내년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이 0.4%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그리스 정부가 내년 GDP가 0.6% 늘 것이라며 6년간 이어진 경기침체 탈출을 선언했던 것과 정반대의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심지어 OECD는 그리스의 GDP가 예상치보다 훨씬 더 크게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OECD는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OECD는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져 위기가 현실화되면 추가 지원이 심각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가 올해 40년 만에 디플레를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OECD는 그리스의 물가 하락은 긴축 조건 이행에 어려움을 줄 것이며 디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더 깊고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리스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2020년까지 16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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