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4일부터 열흘간 공동수업…노동탄압·역사교육 담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법외노조 철회를 요구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오는 4일부터 열흘간 전국에서 다수 교사가 학생인권과 노동인권을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전교조는 이날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과 13일 전태일 열사 기일에 맞춰 "2013,학생, 전태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수업지도안, 동영상 등 수업 자료를 자체 제작했으며 수업을 진행할 교사들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10일간 학생인권과 노동인권을 주제로 교과수업시간과 조ㆍ종례시간 등을 이용해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이 공동수업을 진행키로 했다.전교조는 "수업자료에는 보편적 권리로서 노동권의 의미와 우리 사회에서 노동권의 의미를 지켜내기 위해 희생한 전태일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부당한 사회현실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수업의 내용에는 전교조에 대한 부당한 노동탄압과 친일 독재 미화 한국사 교과서에 맞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전교조는 이날 학생의 날을 맞아 전교조 주관으로 학생인권 엽서보내기, 역사 문화 기행, 청소년 영화제, 청소년 문화축제 등의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실시하는 한편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신문을 만들어 전국의 207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 2만1000부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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