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의 귀환…新로코 '상속자들' 첫회부터 상식 깼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상속자들’의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탄탄한 연출력의 강신효 PD의 ‘판타스틱’한 의기투합이 빛을 발했다.9일 방송된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연출 강신효)’ 1회분은 시청률 13.1%(닐슨코리아·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상쾌한 첫 출발을 알렸다.‘상속자들’의 첫 방송은 기존의 로맨틱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신선하면서도 긴장감 어린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 작가는 톡톡 튀는 명불허전 필력으로 어른들을 위한 하이틴 로맨스를 구성지게 이끌어냈으며 강 PD는 눈길을 뗄 수 없는 흡인력 있는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또 이민호-박신혜-김우빈-정수정-강민혁-최진혁-김지원 등 대세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무서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새로운 ‘격정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수목 안방극장에 격한 파동을 예고하고 나선 셈이다.무엇보다 ‘상속자들’의 두 주인공 이민호-박신혜가 펼쳐낸 폭풍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민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그룹의 상속자이지만 서자이기도 한, 그늘이 묻어나는 표정과 서늘한 눈빛으로 ‘그룹상속자’ 김탄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이민호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내가 미국에 온 건, 유학이 아니라 유배라는 걸. 형은, 내가 빼앗게 될 것들을 미리 되찾고 있는 중이란 걸”이라고 독백하는가 하면, 미국까지 언니를 찾아왔지만, 그 언니에게 버림받고 슬피 우는 박신혜에게 연민을 느끼고 눈을 마주치며 “우리집 갈래?”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될 박신혜와의 케미 폭발을 예고했다.또한 박신혜는 차원이 다른 연기력으로 첫 등장부터 태생적으로 가난하게 태어난, 가난 상속자 차은상의 모습을 감칠맛 나게 표현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니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지만, 좌충우돌하며 고난행보를 이어가는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박신혜표 연기력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것.그런가하면 김우빈은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며 악랄하게 미소 짓는 최영도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했고, 정수정은 귀여운 질투를 폭발시키는 새침하고도 달달한 이보나 역으로, 강민혁은 푸근하고 싱그러운 미소를 뿜어내는 윤찬영 역을, 김지원은 시크하면서도 까칠하고 도도한 매력의 유라헬 역을, 최진혁은 주인공 김탄의 이복형제 김원 역으로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상속자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이민호와 박신혜가 풀어갈 흥미진진한 로맨틱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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