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17.9%로 인터넷 중독률 6.4%에 비해 약 3배가 높았다고 밝혔다.2013년도에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은 1만372명으로 전체의 3.7%, 중학교 1학년은 10만2602명으로 19.8%, 고등학교 1학년은 12만7275명으로 23.2%를 차지했다. 인재근 의원은 "학년이 증가함에 따라 중독률도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 같은 결과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많아짐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성별비율로 보면 남학생이 38.9%, 여학생은 61.1%로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이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인 의원은 "특히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와 금단현상까지 보이는 위험사용자군의 경우를 보면 남학생이 25.8%, 여학생은 74.1%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강조했다.인터넷 중독의 경우 2013년도 학력전환기 청소년 163만3134명 중 10만5152명인 6.4%로 전년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도에는 174만743명 중 인터넷 중독 청소년이 6만8044명으로 3.9%를 차지했다.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이 2만4779명(3.9%)에서 4만3344명(7.4%)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성별 비율의 경우 남학생이 71.3%, 여학생은 28.4%로 상대적으로 남학생이 인터넷 중독에 심각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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