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80세,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우리 국악의 깊은 매력에 빠져 연신 북을 두드리고 있노라면 저 분들의 나이가 의심스러울 때도 많습니다”해남군 북평 국악동호회(회장 김동섭)는 해남 최고의 노년 국악동호회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우리 국악이야말로 노년에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취미생활이라며 매주 목요일 북평면 노인회관에서 15명의 어르신들이 합북 과정을 배우고 있다.연습시간만 되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이미 이들의 합북 실력은 해남에서는 가히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실제로 북평 국악동호회 소속으로 전국대회에서 고법부분 장관상을 수상한 김상민 어르신과 도지사상을 수상한 이준배 어르신도 현재까지도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합북을 배우고 있다. 기존에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북평 국악동호회를 2년여 전부터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해남 최고의 동호회로 재탄생시킨 김동섭 회장과 동호회 어르신들은 열심히 배우고 익힌 합북 실력을 무대에 서서 선보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어느 곳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무대에서 서서 같은 연령대의 관객들과 “얼씨구 좋다! 잘한다!”를 함께 외치며 봉사정신 하나로 공연을 하노라면 “정말 합북을 하기를 잘했다”고 느낀다는 어르신들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오고 있는 북평면 국악인동호회. 평소 북평면 지역에서 문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북평국악동호회는 면사무소와 각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지역 노인들에게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김동섭 회장은 “지역 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지역에 되돌려 준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해준 출연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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