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주군의 태양' 소지섭이 자기 곁을 떠나려는 공효진을 붙잡았다.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뒤늦게 태공실(공효진 분)에 대한 진심을 깨달은 주중원(소지섭 분)이 태이령(김유리 분)까지 동원해 그를 붙잡는 장면이 그러졌다.태공실은 떠나기 전 주중원에게 "나는 빛나는 태양이고 싶은데, 사장님 곁에선 죽은 사람을 만드는 태양 같다"며 "당신 곁에서 그런 태양으로 떠 있고 싶지 않으니 꺼지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주중원은 "그동안 내가 꺼지라 말할 수 있던 건 네가 내 곁에 다시 뜰 걸 믿었기 때문"이라며 "네가 원한다면 말해주겠다, 꺼져"라며 그를 보냈다.하지만 주중원은 곧 그 결정을 후회했다. 태공실은 그대로 떠나보내기엔 주중원에게 이미 너무 큰 존재였던 것. 비행기에 탑승한 태공실도 "억지로 도망쳤다. 멀어지면 나아지려니 한다"며 주중원에 대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결국 주중원은 태공실과 동승한 태이령에게 아픈 척 연기까지 부탁하며 그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주중원이 이기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태공실을 붙잡는 게 온전히 그를 위한 일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태공실의 미국행은 귀신이 보이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기 때문.결국 태공실은 떠날지 남을지 다시 한 번 기로에 놓이게 됐다. 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주중원이 태공실을 위해 그 결정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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