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차 3인방이 동반 하락세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출고 부진에 따라 글로벌 출고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는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기관이 자동차주들을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 강도 높은 '팔자'세를 나타내면서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6000원(2.36%) 내린 24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7500원(2.60%) 빠진 28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는 2100원(3.19%) 내린 6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기관은 1000억원 이상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 가운데 570억원 가까이가 자동차주 등 운송장비 업종을 파는데 쓰이고 있다. 9월 글로벌 출고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2.3%, 8.2%씩의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공장 출고실적만 보면 각각 12.7%, 1.7%씩의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국내 공장 출고실적 감소가 뚜렷했기 때문이다.박영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경우 영업·조업일수 감소, 기저효과 성격의 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부 신차투입 위한 라인조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9월 출고부진 중 조업손실은 4분기에 충분히 만회하겠지만 3분기 영업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완화 절상 등이 특히 기아차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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