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운영 코앞에 둔 창조경제타운 멘토 모집 중이지만 신청 건수는 "밝히지 못할 수준"토론 마당엔 "현실성 없어" 지적 글 몇 개뿐 미래부 "정식 오픈하면 홍보 나설 것"[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공약을 실천할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이 시험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과의 소통을 창조경제 실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초반 계획도 힘을 잃었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아직 홍보가 부족해서"라면서도 내심 초조해하는 모습이다. 24일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창조경제타운의 핵심 역할을 하는 멘토 모집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멘토는 창조경제에 적합한 국민의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이를 검토한 뒤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마케팅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를 코앞에 두고도 "멘토 신청 건수를 공개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게 미래부의 답변이다. 정부의 기대와 달리 창조경제타운의 초기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이다. 멘토에게 적절한 보상 없이 단순한 '재능기부'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안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창조경제타운은 창조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을 멘토와 연결해 창업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네티즌의 관심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현재까지 시험 사이트 토론마당에 올라온 글은 단 13건. 그마저도 "아이디어에 대한 보안을 장담할 수 없다" "사이트에 아이디어를 올린 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아이디어가 완성되면 저작권은 누구한테 있는 것인가" 등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험 버전이기 때문에 반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창조경제타운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식 오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설명회를 통해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사이트도 지난달 31일 전면 개편을 실시했다. 최문기 장관이 국민의 의견을 받는 '열린 장관실' 코너가 신설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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