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재원이 결국 아버지를 총으로 쏘지 못하고 괴로움에 오열했다.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25회에서는 하은중(김재원 분)이 총격이 났다는 신고를 접하고 달려온 경찰에 붙잡혔다. 은중은 하명근(조재현 분)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은중은 그러나 총을 쏘기만 했을 뿐 하명근을 직접 쏘지는 않았다. 은중은 과거 자신을 납치한 명근을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봤지만, 그를 쏠 수는 없었다. 원망 저편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던 명근에 대한 일말의 애정 때문이었다. 명근은 조용히 경찰 연행에 응했다.은중은 이후 경찰서를 나온 뒤 멍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다 우연히 사진관에 걸린 가족 사진을 봤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 속 명근을 보며 은중은 또 다시 복수심을 불태웠다. 은중은 사진을 보며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어떻게 저 사람을 망가뜨려주지?"라며 "나한테 용서를 빌어야 하잖아. 그래야 내가 저 사람을 용서해줄 거 아냐"라고 눈물을 흘렸다. 은중은 췌장암에 걸려 죽을 날이 가까워 오는 명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결국 은중은 사진관에서 사진을 들고 나와 부숴버렸다. 그리고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은중을 조용히 뒤따르고 있던 아미(조윤희 분)는 찢어진 사진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명근이 장태하(박상민 분)에게서 차를 빼앗은 뒤 화영(신은경 분)을 데리고 모처로 도망갔다. 명근은 화영에게 훗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납치한 것으로 증언하라는 말을 당부해 파란을 예고했다.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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