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되려면…'보너스' 얼마 받았냐고 묻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진다.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취업은 했는지 결혼 생각은 있는지. 그중 제일 궁금한 것은 남의 주머니 사정일 것이다. 이번 추석 보너스는 얼마 받았는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다니는 식구가 있다면 더욱 비교될 것이다. 즐거워야 할 추석이 누구가에겐 눈물의 날이 되는 것.올해 추석 보너스 평균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35만원 가량 많이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받는 추석 상여금은 평균 94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3%(3만9000원) 늘어났다.대기업의 경우 120만9000원으로 지난해의 116만7000원에서 4만2000원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85만6000원으로 지난해 81만9000원에서 3만7000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올 추석 상여금 평균액은 35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구분한 올 추석 상여금 평균액은 제조업이 96만9000원으로 전년의 93만4000원에서 늘었고, 비제조업은 86만8000원으로 전년의 83만3000원에서 3만5000원 늘었다.한편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의 설문 조사에선 기업들의 40%가 상여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기로 나타났다. 기업 955개사를 대상으로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8개사가 지급 계획이 없었던 것.이들은 그 이유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서’(32.4%·복수응답),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5.5%),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2.1%), ‘지급 규정이 없어서’(22.1%), ‘경기가 좋지 않아서’(18.6%) 등을 들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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