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북미 게임사 쉬버에 전략적 투자

북미 지역 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넥슨은 자사의 일본법인이 북미 신생 게임업체 쉬버 엔터테인먼트(Shiver Entertainment)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쉬버가 개발 예정인 신작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이들 회사에 투자한 지분 비율 등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 셰퍼드 시버 CEO<br />

쉬버 엔터테인먼트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기반의 신생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과 유명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징가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례로 지낸 존 샤퍼트(John Schappert)가 세운 게임 개발사다. 존 샤퍼트는 지금까지 피파(FIFA Soccer), 니드포스피드, 매든NFL 등 상업적으로 성공한 다수 게임의 개발을 총괄했다. 존 셰퍼드 CEO는 “넥슨은 F2P(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의 선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사들과 성공적으로 협업해 왔다”며 “쉬버는 북미 최고의 수준의 F2P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넥슨의 F2P 비즈니스 노하우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쉬버의 개발력에 접목해 나가고자 한다. 넥슨은 쉬버의 이상적인 파트너이며, 향후 양사 간 협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넥슨은 이 회사의 성장성을 주목해 단순 지분투자에 그치지 않고 오웬 마호니 최고재무책임자(CFO)겸 관리본부장을 쉬버 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이사로 지명했다.넥슨은 앞서 올해 초에는 게임 개발사 로보토키, 시크릿뉴코의 지분도 취득했다. 지난달 말에는 소셜 게임 개발·서비스 회사인 럼블 엔터테인먼트에도 지분 투자를 하고 마호니 CFO를 이 회사 이사로 등재했다. 럼블 엔터테인먼트 역시 징가·블리자드·EA·루카스아츠 등 유명 업체 출신의 개발자가 다수 활동하는 유력 게임사다.오언 마호니 CFO는 앞서 "북미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거대 시장"이라며 "북미 사업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전략적 투자·제휴에 대해서도 "이번 제휴를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넥슨의 부분유료화(F2P, Free-to-Play)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서비스할 것"이라며 "넥슨 그룹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북미 사업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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